무너지는 발의 아치

우리의 발에는 움푹 들어간 정상적인 아치가 존재합니다. 아치가 내려와서 무너지면 평발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방치하시면 오자다리, 엑스자다리 같은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아치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근육은 후경골근입니다. 발에도 있는 근육을 강화시켜 줘야 건강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 평발은 선천적과 후천적이 있습니다. 선천적 평발은 운동을 통해서 극복하기에는 효과가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후천적인 것과 함께 방법은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의 아치

비수술적 치료 교정

발의 코어라고 할 수 있는 아치 부분이 내려오면 발목에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아치가 너무 올라가는 요족도 안 좋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래 걷는 것과 뛰는 것에도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릎의 관절에 변형 및 부상이 생겨서 신체의 불균형이 오게 됩니다. 피곤함을 풀어주는데도 좋지만 스트레칭에도 좋은 발바닥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테니스공이나 마사지볼, 원통형 물체를 바닥에 두고 한 발씩 체중을 실어서 30초에서 1분 정도 왔다 갔다 굴려줍니다. 평발이신 분들은 너무 강하게 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 들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하시는 것도 안 좋습니다. 아무런 준비물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려줍니다. 발가락에는 힘을 빼고 몸 쪽으로 당겨온다는 느낌으로 진행합니다. 아치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서 하면 발바닥 근육이 수축되는 느낌이 생깁니다. 쥐가 나지 않도록 적당하게 10초씩 여러 번 진행하면 됩니다.

 

발가락 움직이기

발가락 운동은 아치에 비해서 중요하다는 인식이 적은 편입니다. 엄치만 앞뒤로 움직여주기, 다섯 발가락 모두 움켜쥐었다가 쫙 벌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여러 번 해줍니다. 발가락으로 수건을 당겨 집는 운동은 발가락뿐만 아니라 내재근의 힘을 키워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건을 준비해서 의자 앞에 깔아줍니다. 의자에 앉아서 양발을 수건 가운데에 올려줍니다. 양발의 간격은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줍니다. 발가락을 구부려서 수건을 뒤꿈치 쪽으로 당겨옵니다. 아무렇게나 집어 당기는 게 아니라 발바닥 자체를 움켜쥔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횟수는 10회~20회로 4번 정도 진행하시면 됩니다. 발가락 운동을 해주면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에도 좋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족으로 휘는 증상을 말합니다. 휘어지는 각도가 10도에서 15도 까지는 정상범위에 속하고 그 이상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치해서 아주 심해질 경우에는 관절염과 두 번째 발가락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앞이 좁고 높은 굽의 신발을 자주 착용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평발을 교정해야 하는 이유가 무지외반증과 연결이 됩니다. 평발로 인해 엄지가 눌리고 과부하되어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최대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따듯한 족욕을 해주시면 됩니다. 증상이 심해져 통증이 생기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면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방문하여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충격파 치료를 받아서 완화시켜야 합니다. 편안한 신발을 신어도 통증이 있거나 걷는 것조차 힘드신 분들은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신 후 수술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보조 제품 사용

아치가 높은 요족, 오목발, 아치가 낮은 평발 모두 비수술적 교정으로 전문신발이나 깔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성품 신발은 바닥이 너무 딱딱하고 쿠션이 없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발등이 너무 조이거나 딱딱해서 늘어나지 않는 것도 안 좋습니다. 발에 맞게 어느 정도 아치 부위가 올라와 있는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아치가 너무 높은 분들은 기성품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맞춤 깔창으로 자신의 발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게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병원에서 상담 후 전문적인 곳에서 구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보조 제품을 사용한다고 발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악화가 되지 않도록 막을 수는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주시기 바랍니다.